명랑녹색2010.06.23 11:27

안녕하세요~

4대강 사업반대 시민후보 최위환입니다.

2010년 6월 1일 3시경 종로제2선관위에 들러서 후보사퇴를 하였습니다.

선거운동기간동안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의 목소리와 죽음의 삽질로 신음하는 뭇생명들의 신음소리를 담는데는 너무나 부족한 능력이었습 

 

 

 

사퇴이유에 무어라 쓸까 하다가 “투표권을 가진 시민영웅을 믿으며...”라고 썼습니다.

후보단일화와 같은 정치적인 이유로 사퇴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지역 살림을 잘 할 수 있는 후보가당선되고 정말로 죽음의 4대강 사업을 멈출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며.

더 중요한 것은 슈퍼맨이 아니어도 많은 시민들을 투표를 통해서 생명의 강을 지켜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투표일이 바로 내일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 위해 오랜 삶터에서 쫒겨난 팔당 농민들...

아무렇게나 뽑혀나가 내동댕이쳐저 말라죽어가는 단양쑥부쟁이...

강바닥을 파헤쳐 떼죽음 당한 멸종위기종 꾸구리,,

죽음의 4대강 삽질을 멈추기를 기원하며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

이 모든 생명들의 목소리를 담아 6월 2일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생명의 강을 살리는 투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를 당선시키기 위한 투표라기보다는 많은 생명을 살리는 투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표 하나 하나가 죽음의 4대강 사업을 멈추고 생명의 강을 살려낼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리

고 선거 이후에도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작은 관심과 실천을 부탁드립니다.

 

* 아래의 글은 선거운동기간 느낌을 조카들에게 편지글 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안녕~ 예진아,찬양아!

삼촌이 서울시 의회 의원 선거에 나갔다는 소식은 들었지.

내일이 바로 지방선거 투표일이다. 너희들 학교에서 하는 반장선거처럼 4년동안 자신의 임기동안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약속하고 그 내용을 보고 주민들이 사람을 뽑는거야. 너희에게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지금 선거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더 못한 거 같구나. 지키지도 않을 거짓 약속을 하기도 하고 일부 힘이 세고 돈 많은 사람들 편을 드는 약속을 하기도 단다.

 

<3년여전 겨울. 슈퍼맨 삼촌이 만들어준 연을 들고 한컷 찍은 찬양이와 예진이> 

 이번 선거하는 동안에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것은 괜찮고 반대하는 것은 불법이라니 너희들이 봐도 이해가 가지 않지? 지금 이 순간에도 4대강에서는 24시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로 인해 원래 살고 있던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하고 금모래밭이 파헤쳐지고 아름다운 강변의 나무들이 뽑혀나가고 있단다. 나라에서는 이러한 사실조차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고 언론을 통해서도 알리지 않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은 이러한 사실조차 알지 못한단다. 이것이 삼촌이 서울시 의회의원에 출마한 이유란다.

  삼촌은 서울시 의회 종로 제 2선거구에 출마했는데 삼촌이 약속한 것은 딱 한가지란다. 바로 현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멈추게 하는 것이지. 그리고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삼촌은 당선되는 것엔 별 관심이 없단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4대강 사업이 살리기가 아니라 죽이기 사업이라는 것을 알려서 6월 2일 투표를 통해 생명의 강을 살려달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란다. 그래서 너희들이 친구들과 물장구 치며 놀면서 물고기 잡을 수 있는 그런 강을 그대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란다.

  근데 왜 하필 지구를 구하는 영화속 슈퍼맨 복장을 입었냐구?

사실 슈퍼맨은 영화속 이야기란다. 진짜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냥 보통 사람들이란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도 4대강 사업을 막을 수는 없지. 회색 콘크리트 강이 아닌 굽이치는 푸른 강을 진심으로 원하는 사람들의 작은 실천이 결국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단다.

 

선거운동하는 동안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욕을 해대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슈퍼맨이 좋아 달려드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너희들 생각이 자꾸 떠올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생명의 강을 살리는 춤인 리버댄스를 광화문 광장에서 추는 동안에는 너무나 좋았단다.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광화문광장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밝히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선거운동기간이고 삼촌이 후보이기에 가능한 일이란다. 선거 이후에도 똑같이 한다면 아마도 삼촌은 경찰들에게 끌려가게 된단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어이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대통령부터 힘있는 정치인들이 국민들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지역과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을 뽑는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단다.

 

아마도 너희에게도 투표권이 있었다면 분명히 살아있는 강을 파헤쳐 죽이는 사람들 말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후보를 당연히 찍겠지. 지금은 투표권이 없으니 엄마, 아빠에게 달려가 이야기 하려무나~ “저희는 푸른 강물 금모래밭 물고기 뛰어노는 강이 더 좋아요~ 4대강 삽질하는 나쁜 어른들 제 대신 투표로 혼내주세요~”

 

투표일이 바로 내일이구나~

많은 어른들이 먹고살기 바쁘기도 하고 정치인들이 싫어서 투표를 잘 하지 않는단다. 그러나 강을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길 원하는 어른들도 많은니 한 번 믿어보렴.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더욱 일할 수 있는 사람. 사람뿐 아니라 자연과 뭇생명들까지 지켜줄 수 있는 마음을 지닌 사람

그런 사람을 뽑아서 너희들에게 더 아름다운 세상, 더 푸른 세상이 지켜 줄테니까..

  - 2010년 6월 1일 4대강 삽질을 멈추는 슈퍼맨 삼촌이...

 

p.s 국민 세금 22조를 들여 4대강을 삽질로 죽이는 사람들은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뇌속에 삽자루 하나 들어있는 외계인이거나 딴나라 사람들이다. 주위 어른들에게 알려주렴. 우리나라 망치는 딴나라 사람은 뽑지 말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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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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